청주공예비엔날레 2025: 공예로 다시 짓는 세상, 미래를 만드는 시간
공예의 도시 청주는 매년 가을마다 세계 공예인들의 발걸음을 끌어모읍니다. 올해 열리는 청주공예비엔날레 2025는 ‘세상 짓기(Re_Crafting Tomorrow)’를 주제로, 공예가 단순한 예술을 넘어 사회와 미래를 만들어가는 힘임을 보여줍니다. 이번 행사는 9월 4일(목)부터 11월 2일(일)까지 60일 동안 청주 문화제조창과 시내 주요 공간에서 펼쳐집니다.
세상 짓기, 공예가 품은 주제
올해 비엔날레는 ‘세상 짓기’라는 큰 주제 아래, 공예가 개인의 삶을 넘어 공동체와 사회에 어떤 변화를 줄 수 있는지 탐구합니다. 전시는 ▲보편문명 ▲탐미주의 ▲모든 존재자를 위한 공예 ▲공동체와 함께하는 공예 네 가지 소주제로 구성되어, 공예의 확장성을 다채롭게 보여줍니다. 관람객은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공예가 가진 철학적 질문과 시대적 메시지를 함께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 글로벌 축제의 장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립니다. 무려 72개국 1,3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하고, 2,5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됩니다. 국제적 교류와 협업을 통해 전 세계 공예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으며, 청주가 ‘세계 공예의 수도’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주요 프로그램과 볼거리
-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한국, 인도, 영국 작가들이 전통 섬유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협업 프로젝트.
- 초청국가전 – 태국: ‘Living in an Elastic Time’을 주제로, 태국 공예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전시.
- 국제공예공모전: 전 세계에서 출품된 작품들을 선별해 한국 공예의 미래와 비전을 함께 보여줍니다.
- ODA 특별전: 키르기스 전통 펠트 공예와 한국 작가의 협업 전시, 시민 체험 워크숍 운영.
- 브랜드 협업: 제네시스와 함께하는 ‘차오르는 밤’ 전시, 이벤트 및 스탬프 투어 제공.
현장 풍경과 체험
비엔날레는 단순한 전시가 아닌 참여형 축제입니다. 문화제조창 본관과 전시장 곳곳에서는 공예 워크숍, 시민 체험 프로그램, 대형 설치작품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전문가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현장이 준비되어, 공예의 매력을 다층적으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관람 팁
- 사전 예매: 온라인 예매 시 대기 시간을 줄이고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관람 동선 계획: 규모가 크기 때문에 주요 전시관과 특별전을 미리 확인하고 동선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 체험 프로그램: 일부 워크숍은 선착순 운영이므로 관심 있다면 일찍 도착해 신청하세요.
- 평일 방문 추천: 주말보다 평일이 여유로워 작품을 집중해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주변 관광 코스
청주공예비엔날레를 방문했다면 인근 관광지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 직지를 기념하는 청주고인쇄박물관, 산책하기 좋은 직지문화공원, 그리고 청주 예술의전당과 시내 카페거리까지 함께 둘러보면 하루 일정이 훨씬 풍성해집니다.
비엔날레의 의미
청주공예비엔날레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공예가 가진 사회적 가치와 공동체적 의미를 제시합니다. 전통과 현대, 기술과 예술, 지역과 세계가 어우러지는 이 자리는 공예가 단순한 생활 도구를 넘어 삶을 다시 짓는 힘임을 확인하게 합니다. 청주가 세계 공예의 중심으로 우뚝 서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마무리
2025년 가을, 청주에서 열리는 청주공예비엔날레. 세계 각국의 공예인들이 모여 만든 작품과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함께 상상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공예가 주는 감성과 영감을 느끼고 싶다면, 이번 비엔날레를 놓치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