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한탄강 가든페스타 2025: 꽃과 빛, 기술이 어우러진 가을의 대축제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면 경기도 포천은 한층 더 특별한 풍경으로 빛나기 시작합니다. 바로 포천 한탄강 가든페스타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용암 대지 위에 조성된 생태경관단지에 꽃과 정원이 펼쳐지고, 해가 지면 화려한 빛과 미디어아트가 한탄강 협곡을 수놓습니다. 2025년 가든페스타는 9월 6일(토)부터 11월 2일(일)까지 약 두 달간 진행되며, 낮과 밤이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진 복합 문화축제로 관람객들을 맞이합니다.
꽃으로 물든 정원, 한탄강의 낮 풍경
축제의 주간 테마는 ‘플라워 비트, 가을을 노래하다’입니다. 넓은 경관단지에는 백합, 천일홍, 황화코스모스, 가우라 등 가을을 대표하는 꽃들이 만개해 바람결에 따라 물결치듯 움직입니다. 기린, 코끼리 등 대형 토피어리와 열대식물 정원, 공동체 정원도 함께 전시되어 단순히 꽃을 보는 것을 넘어 다양한 정원 문화와 예술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꽃밭 사이 산책길은 사진을 찍고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공간으로, 관람객들이 가장 오래 머무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체험으로 픽킹 가든(Picking Garden)이 있습니다. 전기자전거를 타고 정원을 돌아다니며 직접 꽃을 수확해 가져갈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연과 직접 교감하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가족 단위 방문객과 연인들에게 인기 만점이며, 추억과 기념품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독특한 즐길거리입니다.
Y형 출렁다리, 스릴과 낭만의 상징
가든페스타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Y형 출렁다리는 국내 최장 410m 길이를 자랑합니다. 한탄강 협곡 위에 놓인 이 다리를 건너면 발아래로 깊게 패인 주상절리와 강물이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로는 붉게 물드는 단풍과 꽃밭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룹니다. 스릴감과 동시에 자연이 주는 압도적인 풍광을 느낄 수 있어, 축제 방문객들이 꼭 들르는 코스입니다.
특히 출렁다리는 야간 조명이 켜지면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강물과 협곡 위로 은은히 드리운 불빛은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사진 촬영 명소로도 손꼽힙니다.
밤이 되면 빛과 기술의 향연
낮이 꽃과 정원의 시간이었다면, 밤은 빛과 기술이 주인공입니다. ‘가든 나이트, 비밀로 초대하다’라는 테마로 진행되는 야간 프로그램은 ICT 기술과 조명이 결합해 한탄강을 화려하게 꾸밉니다. 정원 곳곳은 조명 작품으로 채워지고, 출렁다리와 무궁화정원까지 이어지는 빛의 길은 관람객들에게 환상적인 산책 경험을 선사합니다.
또한 150m 길이의 절벽을 스크린 삼아 펼쳐지는 미디어 아트파크는 축제의 또 다른 백미입니다. 한탄강의 형성과정을 담은 미디어아트 쇼와 레이저 연출은 자연과 기술이 어우러진 예술로, 밤마다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물합니다.
세계드론제전, 하늘을 수놓는 미래의 빛
축제 중반인 10월 9일부터 12일까지는 특별한 행사가 열립니다. 바로 2025 한탄강 세계드론제전입니다. 최대 6,000대의 드론이 군집비행을 통해 화려한 라이트쇼를 선보이고, 드론 레이싱과 드론 축구, 드론 컨퍼런스 등 첨단 콘텐츠가 함께 진행됩니다. 드론이 그려내는 밤하늘의 영상과 빛의 향연은 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안겨줍니다.
공연과 마켓, 축제를 풍성하게 채우다
주간에는 클래식 공연, 버스킹, 히든 콘서트 등이 이어지며 음악과 꽃이 어우러진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야간에는 EDM 파티와 라이브 공연도 진행되어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끕니다. 이와 함께 포천 리버마켓도 열려 지역 농특산물, 공예품, 세계 음식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먹거리와 볼거리, 쇼핑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하루 종일 머물러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입장 정보와 관람 팁
- 운영 기간: 2025년 9월 6일(토) ~ 11월 2일(일)
- 운영 시간: 오전 9시 ~ 오후 6시 (입장 마감 5시) / 야간 개장: 일~목 21시, 금·토 22시까지
- 입장료: 성인 6,000원 (포천사랑상품권 3,000원 환급) / 청소년·어린이 4,000원 (2,000원 환급) 무료 대상: 포천시민, 65세 이상, 미취학 아동, 장애인 등
- 체험 요금: 전기자전거 1시간 30,000원 (포천시민 20,000원)
방문 팁: 1. 낮과 밤 모두 즐기려면 오후 늦게 입장해 노을과 야간 프로그램을 함께 즐기세요. 2. 미디어아트쇼와 드론쇼는 반드시 관람해야 할 핵심 콘텐츠입니다. 3. 편안한 신발과 외투는 필수, 저녁 기온이 낮아질 수 있으니 대비하세요. 4. 주차 혼잡이 예상되므로 대중교통과 셔틀버스를 적극 활용하세요.
한탄강 가든페스타가 특별한 이유
이 축제는 단순히 꽃과 빛을 즐기는 행사가 아닙니다.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한탄강 협곡과 생태경관단지라는 자연적 배경에 예술과 기술, 첨단 ICT가 융합된 복합형 문화축제로, 도시 이미지와 관광 산업을 동시에 발전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자연과 인간, 예술과 과학이 공존하는 새로운 축제 모델로 자리 잡고 있는 것입니다.
마무리 안내
2025년 가을, 포천 한탄강은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게 빛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꽃밭의 낭만, 출렁다리의 스릴, 미디어아트의 신비, 드론이 수놓는 밤하늘까지. 포천 한탄강 가든페스타는 하루로는 다 담기 어려울 만큼 다채롭고 풍성한 축제입니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이번 가을 포천으로 여행을 떠나보시길 추천합니다.

